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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노트르담 화재에 슬픔에 빠진 프랑스
"182년 지어 올린 대성당, 1시간여 만에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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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기자 작성일2019-04-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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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파리지앵> 1면. ‘노트르담의 눈물’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850년 동안 유럽과 프랑스의 영욕을 지켜본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마에 휩싸였다. 영국과의 백년전쟁, 프랑스 신교도들을 학살한 위그노전쟁, 유럽 전체를 참화로 밀어넣은 30년전쟁, 프랑스 대혁명과 나폴레옹의 황제 즉위, 파리코뮌, 보불전쟁, 그리고 나치의 파리 점령 등을 묵묵히 견뎌온 대성당은 한순간의 화재에 장엄한 첨탑이 무너지고 동쪽 구조의 상당 부분이 잿더미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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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최대 상징인 대성당을 휘감은 화마 앞에서 프랑스 시민들은 망연자실했다. 지구촌은 인류 유산들 중 하나가 손상되는 아픔을 겪었다. 다행히 대표적 구조물인 2개의 종탑을 포함한 파사드(정면)는 화마를 면했지만, 프랑스의 자존심에 큰 상처가 남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성당은 프랑스 역사의 일부”라며 “반드시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불은 15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각)께 발생했다. 대성당은 파리 중심부인 센강의 시테섬에 있어, 많은 시민들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발을 구르며 화재 장면을 지켜봤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두손을 모으로 성가를 부르며 성모 마리아를 지칭하는 이름을 지닌 대성당을 지켜달라고 기도했다. 그러나 불은 즉각 대성당의 지붕으로 번져, 스테인드글라스 창문들과 나무로 된 내부 인테리어를 태우고는 96m 높이의 첨탑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화재가 발생한 지 1시간 만이었다. 한 시민은 “노트르담이 없다면 더 이상 파리도 없다”고 말했다고 <시엔엔>(CNN)이 전했다.


대성당이 완전히 소실되는 게 아닌가 우려가 커졌지만, 소방관 500명의 분투로 서쪽 파사드 등 주요 구조물은 지켜낼 수 있었다. 소방관들은 화재 발생 4시간 만에 완전한 진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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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나던 당시 노트르담 대성당은 석재에 생긴 균열로 인해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공사를 위해 첨탑 주변에 설치한 목재 비계, 13세기 건축 당시부터 지붕을 받쳐온 빽빽한 참나무 골조가 맹렬한 불길의 먹잇감이 됐다. 경찰은 보수 공사 시설물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며, 방화의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에마뉘엘 그레그와르 파리 부시장은 첨탑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화재로 대성당의 구조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은 망연자실했다. 파리의 교회들은 조종을 울려 대성당이 입은 피해에 대한 슬픔을 표현했다. <르파리지앵>과 <르피가로> 등 현지 신문들은 1면에 “재앙”, “노트르담의 눈물” 등 큼지막한 활자로 충격을 표현했다. 역사학자 카미유 파스칼은 “수세기 동안 역사의 길흉사가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소리에 의해 상징돼왔다”며 “가치를 헤아릴 수 없는 유산”이 파괴됐다고 탄식했다. 현장으로 달려간 마크롱 대통령은 대성당은 “모든 프랑스인들의 건물”이라며 재건을 다짐했다.


프랑스 고딕 양식 건축물의 대표작인 노트르담 대성당은 1163년 국왕 루이 7세의 명령에 따라 건축이 시작됐다. 1345년 축성식을 연 이 대성당은 나폴레옹의 대관식이 열리는 등 프랑스 역사의 현장이 되기도 했다. 또 파리의 에펠탑과 함께 프랑스의 상징이었다. 에펠탑의 역사가 130년에 불과한 반면 대성당은 850년의 역사를 지녔다. 대성당은 프랑스 대혁명 때 피해를 입었으나, 양차 대전을 겪으면서도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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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지도자들도 충격을 표하며 위로를 건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노트르담은 “프랑스와 유럽 문화의 상징”이라며 재건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오늘 밤 나의 생각은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마와 싸우는 프랑스 시민들 및 소방대원들과 함께 한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화재를 “지켜보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했다. 교황청은 “충격과 슬픔”을 표하며, 프랑스 소방 당국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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