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오광춘 장로, 이하 전장련)의 제53회기 수석부회장 선거는 유례없이 치열한 선거였다. 선거 당시에 '불법 금권선거'에 대한 논란이 많이 있었다.
기자는 제보자와의 만남에서 전장련 제53회기 총회 하루 전날 증경회장 송OO 장로와 또 다른 OOO 장로와의 전화 통화 내용을 듣게 됐다.
이날 통화는 총회 하루 전날인 11월 24일 통화된 것.
A OO 장로 : 빌리는데 5만원이니까 ~ 5명 다 거기다 갖고 갈려고 해 5명을
송OO 장로 : (웃으면서) 장로님, 죄송하지만 계좌 제게 좀 그냥 나한테 찍어 줘요
A OO 장로 : 내 계좌는 좀 그렇고, 그 다섯명 한테 계좌 찍으주라고 할께. 공식적으로 해야지 내가 돈 받으면 내 다 받아 먹은 줄 아니까 난 그런게 싫으니까.
송OO 장로 : (웃음) 아이고~~
A OO 장로 : 알았어요. 장로님 고마워
송OO 장로 : 아, 아니예요 허허허
A OO 장로 :: 예, 알았어 예. 그리고 저 홍OO이 밀라고 그랬잖아
송OO 장로 : 아, 그래요, 그렇게 해요
A OO 장로 : 알았어, 예예예
위의 사진처럼 총대들의 연락처에 『송』으로 표기된 동일인물이 송OO 장로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녹음파일에 등장하는 한 사람에게만 연락을 주고 받고 부정한 금권선거에 개입한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개입의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끊임없는 제보, A 장로는 거액의 금품 수수(?)
『정』으로 표기된 인물도 전국적으로 금권선거에 개입했다는 정황과 제보가 있다. 어떤 지역의 모 장로는 이번 선거로 인하여 거액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제보도 있었다. 심지어 그 거액을 전달한 인물까지 거론되고 있다. 더 나아가 전국적으로 이번 선거로 돈을 받았다는 익명의 제보가 많이 있다. 바라기는 익명의 제보가 실명의 제보로 밝혀지기를 소망한다. 이로 인해 더 이상 금권불법 타락 선거가 사라질 수 있기를 바란다.
최근 보도와 금권불법선거의 연관성 검토해야 할 듯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돈을 어떻게 준비하였는지 의문을 가지면서 최근 보도한 내용에 주목하게 된다. 전장련 수련회 경비를 카드로 결재하고 현금을 가져간 사건은 쉽게 덮을 수 없는 사건이 되어 버렸다. 이 문제는 아마도 세무당국을 통해서 밝혀지면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당사자나 주변 인물들은 "이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이 불법선거 자금으로 이용되었다는 것과 연관되어지게 되면 그 양상은 전혀 달라진다. 흔히 비자금 조성을 위한 공금유용 및 배임수재에 해당할 개연성이 있기에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닌 심각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한 사람이 천만원이상 수수할 정도로 금권선거가 진행된 정황을 이미 파악한 전장련은 이대로 주저 앉아 있으면 안 된다. 보다 더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 추락하지 않아야 한다. 정의와 질서를 세우는 전장련이 되기를 소망한다.
지난 전장련 수련회 당시에도 이렇게 카드로 결재하고 현금을 챙긴 것은 일종의 비자금 조성 및 배임 수재에 해당할 수 있다. 이 카드 결재의 당사자가 송OO 장로이기에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첫번째 결재를 할 당시에는 제52회기 회장인 정OO 장로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어서 두 장로가 함께 금권 불법선거에 개입됐다는 정황이 밝혀지고 있어서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금유용 및 배임에 해당할 수 있고, 국세청 세무조사까지 받을 수 있는 이 행위는 결국 불법 정치자금의 확보를 위한 사전 행위로 밝혀질 경우 일파만파로 겉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여파가 교단의 모든 기관들에게 번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도 있어 보인다.
전장련이 이러한 불법적인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로들의 일탈이 이 외에도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계속 취재하겠지만, 정말 가까운 곳에서 부터 개혁해야 하는 전장련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