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 도깨비 방망이 같은 주주명단의 실체는?
양파껍질처럼 끝이 없는 장로신문사 이사회 회의자료
최초 주금납부자 명단의 변경, 상식에서 이해안 돼
감사 2인, 최초주금납부자 명단에 새롭게 등장(?)

정관 기준, 이사회의록 등 철저한 조사처리 필요해 보여

장로신문사의 역사와 아울러 자신이 보유한 주식에 합당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김성호 장로
장로신문사의 역사와 아울러 자신이 보유한 주식에 합당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김성호 장로

3월 26일(화) 오전 11시 총회회관 5층 예배실에서 (주) 장로신문사 정기이사회 및 주주총회가 개최했다. 그리고 신임대표이사에 '전국장로회연합회(이하, 전장련)' 회장 오광춘 장로가 추대됐다. 신임 대표이사장 오광춘 장로는 개혁 의지를 밝히며 인사말을 했다. 

신임대표이사 오광춘 장로는 이사회의 발언에서 "즉석발언이 아니다. 이사장과 사장과 충분히 상의했다. 무조건 감자하자는 것이 아니다. 전장련을 살리고 활성화하자는 것이다. 전장련이 투자할 명분을 줘야 한다. 주식하나 없는 회장이 이사장을 한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함께 나아가자는 것이다"라고 했다. 오 장로의 이런 발언의 배경이 궁금했다. 

오 장로는 기자와의 대화에서 "주식의 감자 및 증자, 그리고 차기 사장에 관해서 이미 논의할 만큼 다 했다"라고 했다. 그리고 만나서 상의한 주주들의 명단을 밝혀지만 보도는 하지 말라하여 명단은 밝히지 않는다. 심지어 그들과의 대화에서 "신임 사장에 관해 얼마나 투자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했으며, 이사회 때 공개적으로 신임 사장의 문제까지 다를 것처럼 대화를 나눈 사람도 있다"라고 했다.

장로신문의 감자 및 증자 논의가 5인 전권위원회 구성으로(?)

그런데 이사회에서는 주식의 문제 즉, 실제로 깡통주가 된 주식의 감자 및 증자에 관한 논의와 더불어 전장련이 주식을 확보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다가 5인 전권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말았다. 이렇게 될 문제가 아닌데 뭔가 거대한 흐름에서 흘러가 버리는 느낌이었다. 신임대표이사의 주장이 주주들에게 영향력이 없어 보였다. 

먼저, 라도재 장로가 "우리 주식이 26,000주 정도되고, 광고 미수금을 80% 정도 회수할 수 있다고 했다. 주식 감자는 동의할 수 없다. 신주를 받을 금액을 정하는 등이 문제를 위해 '5인 주식증자특위를 구성하여 사장의 문제까지 처리하고 추인하도록 하자"라고 했다.

정채혁 장로는 "라도재와 오광춘을 돕기위해 발언하겠다. 주식현황으로 정확히 알 수 없다. 5인위원회를 구성하여 처리하도록 해 달라"고 했다.

남상훈 장로는 "5인위에 전권을 맡기지 않으면 해결책이 없다. 실제로 깡통주다. 이 주식이 재산에 도움이 되겠는가? 5인위원회에 전권을 맡겨 처리하고 보고하기로 하자"라고 했다. 

신신우 장로는 "남상훈 장로의 발언처럼, 주주심사와 증자 등 모든 것 즉, 주주에 관한 모든 권한을 5인 전권위원회에 맡겨서 보고 받는 것으로 하자. 그리고 신규 증자는 최고 5,000만원까지만 받도록 하고, 나머지 임원이나 조직 등에 관한 전권을 위임하는 것으로 하자"라고 했다. 

이재천 장로는 "회의를 원만하게 진행해 달라. 대표이사 자벽으로 지금 이 자리에서 5인의 명단을 발표하라"고 했다. 

라도재-정채혁-남상훈-신신우-이재천의 발언으로 순간 당황한 것 같은 신임 대표이사 오광춘 장로는 "5인 위원 구성을 어떻게 할까요?"라고 재차 의견을 내어 놓았으나 "자벽하라"는 요구에 "라도재 장로, 강의창 장로, 신신우 장로, 백우영장로, 강대호 장로"라고 발표하고 결의했다. 이들 대부분은 한 사조직에 소속되어 있기도 하다. 회의를 마친 다음 어떤 이가 5인전권위원 가운데 한 사람에게 "장로님의 뜻대로 전권위가 구성됐네요"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기자를 만난 신임대표이사 오광춘 장로는 "사람들이 대표이사가 당연직으로 들어가야 하는 전권위에 안 들어았다고 타박을 하는데, 사실은 의도가 있다. 선배들이 마무리를 잘해서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모습을 보일 기회를 주고자 함이었다. 전권위원들과 이미 개인적으로 충분히 사전 대화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선배들을 믿는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사장의 임면권은 대표이사의 고유권한
현 사장,  사임의사 밝혀 "새 술은 새 부대에, 신임 사장을 찾으라"

사장의 문제는 전권위원회가 다룰 성질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마저 다루겠다는 것은 현 사장인 강대호 장로가 사임의사를 밝혔음에도 그대로 유지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장로신문사의 정관에 의하면 사장의 임면권은 대표이사에게 있다. 그래서 이미 보도한 바와 같이 신임 대표이사가 사임서를 받고, 신임 사장을 임명하는 절차만 거치면 사장이 새롭게 세워진다. 

그리고, 정관에 따라 신문의 발행이나 신문사의 운영권은 대표이사에게 있다. 이사회에서 배부된 정관은 대표이사가 발행인과 사장을 겸임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므로 전권위원회가 사장의 임면권을 2개월 후에 다룰만한 특별한 사유는 없어 보인다. 

또한, 이미 사장으로 있는 강대호 장로는 대표이사인 오광춘 장로에게 사임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으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라는 표현까지 하며 아름다운 사임을 시사했고, "새로운 사장을 찾으라"라는 말을 듣고 새로운 사장을 물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5인 전권위원회는 주식의 문제를 지혜롭게 처리하면 된다. 그러나 앞선 보도나 남상훈 장로의 발언에서 드러난 것처럼 "실제로 깡통주"라고 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남상훈 장로는 "이 (깡통) 주식이 재산에 도움이 되겠는가?"라는 발언도 했다. 

결국 5인은 실제적인 깡통주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관한 심도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논의는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이 모인 이사회에서 논의해야 법적인 효력이 있다. 

주주명부는 고무줄 도깨비 방방이

주주명부-1(2016.01.29 현재, 41명)에 최초 10,800주에 관한 주금 납부자는 16명으로 나타난다. 
주주명부-1(2016.01.29 현재, 41명)에 최초 10,800주에 관한 주금 납부자는 16명으로 나타난다. 
주주명부-2(2024.3.26 현재, 28명)은 최초 10,800주에 관한 주금 납부자가 22명으로 달라졌다. 
주주명부-2(2024.3.26 현재, 28명)은 최초 10,800주에 관한 주금 납부자가 22명으로 달라졌다. 

이날 회의 자료에 주주명부가 다양하게 소개된다. 먼저 22쪽, 23쪽에 삼성세무서에 제출할 자료(2024, 3, 30)에도 주주 명단(22명), 다음은 24쪽에 있는 등기사항전부증명서의 '사내이사' 명단(12명), 또한 25쪽(2024.3.26 현재, 31명)와 26쪽(2016.01.29 현재, 41명)의 주주명부가 있다. 주주명단이 이렇게 고무줄 도깨비 방망이처럼 정리되면 누가 정확히 알 수 있겠는가? 

시기적으로 살펴보면 26쪽(2016.01.29 현재, 41명)에 의하면, 41명 가운데 16명이 흔히 말하는 '구주(주금납부자)'이며 10,800주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난다. 보유주식의 숫자로 재편하면, 『1,500주(라도재, 박양진), 1,000주(김성호, 임해순, 강자현, 김상권, 김원래, 문규한), 400주(하태초), 200주(박계윤, 박정하, 최수용, 남승찬, 용성식, 이호영, 이재천)』이다. 

그리고, 3월 26일 이사회를 통해 새로운 대표이사가 선임되는 것을 알면서도 대표자 정채혁으로 2024년 3월 30일에 삼성세무서에 제출예정인 '주식등병동상황명세서(이하, 명세서)'의 주식수(출자좌수)는 10,800주(22명)으로 나온다.

최초 주금납부자 명단의 고무줄 널뛰기(?) 
16명이 20명을 거쳐 22명, 최초납부자 숫자가 점점 늘어나
사람은 늘어나도 주식의 숫자와 주식대금, 당연히 변동없어

기사에 인용한 주식명부-1(2016.01.29 현재, 41명), 주주명부-2(2024.3.26 현재, 31명)을 단순비교하면, '구주(주금납부자)'가 16명에서 20명으로 되었다. 그런데 주주명부-3(2024. 3.30에 삼성세무서에 제출할 명세서)에는 22명이 된다. 

최초 납부자는 단회적이기에 변동이 되지 않아야 정상으로 보인다. 그런데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숫자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이것이 조작된 것이 아니라면, 이사회 회의록을 통해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초 주금납부자가 어떻게 16명에서 22명으로 확대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최초 주금납부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아 보인다. 이것은 전장련의 또 하나의 부정과 비리의 모습은 아닌지 궁금하다. 이러한 내용을 세무당국에서는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건강한 기업의 구조라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주주명단-3, 2024년 3월 30일에 삼성세무서에 제출예정인 '주식등병동상황명세서에 나타난 22명
주주명단-3, 2024년 3월 30일에 삼성세무서에 제출예정인 '주식등병동상황명세서에 나타난 22명

달라진 부분을 세분해서 살펴보면, 먼저 공동최대주주로 등장했던 박양진(1,500주)을 비롯해 1,000주의 김성호, 문규한, 200주의 박정하, 이재천은 명단에서 사라졌다(3,900주). 그리고 명세서에 3,900주가 나눠진 흔적이 있다. 새롭게 등장한 인물들에게 나눠졌다.

김병호, 송병원(각 1,000주), 정채혁(600주), 류선형(300주), 강대호, 강의창, 김문기, 이창원, 정상권(200주) 등으로 사라진 3,900주가 나눠졌다. 이들은 분명히 최초로 주식대금을 납부한 자들이 아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주주의 명부(명부 1,2,3)에는 이미 소천(召天)한 분들도 그대로 기록되어 있다. 

최초주금납부자로 등장한 감사 2인, 어떻게 이해하나?

더욱이 감사로 재직하고 임기가 끝나서 연임하게 된 감사 송병원에게 갑자기 1,000주가 주어지고 감사 강의창에게 200주가 주어졌다. 최초로 주식대금을 내지 않았던 이들이 최초의 주식 보유자가 되는 과정이 투명해 보이지 않는다. 이들이 누구의 주식을 어떻게 받았는지 분명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다. 그래야 감사의 직무를 연임하는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감사가 감사를 받아야 할 지경에 이른 것은 전장련의 또 다른 흑역사를 스스로 만드는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감사인 송병원 강의창 장로는 새롭게 등장한 최초 주금납부자에 명단을 올리고 있다. 상식에 맞지 않다. 감사가 이런 주식의 변동현황은 자세히 살피지도 않았으며, 자신의 명단이 이렇게 올라간 것은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고 보이는 객관적인 증거로 보여 앞으로 논란의 소용돌이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 장로는 최초 주식이 사라진 것을 알고 있을까?

이사회에서 장로신문의 역사를 강조하며 열변을 토하며 자신의 주식 보유 숫자를 강조했던 김성호 장로는 자신의 주식 변동을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3,900주와 자금이 어떻게 공중분해가 되었으며 누구에게로 흘러 들어갔는지 이 역시 조사처리위원회를 구성하여 주식의 방향을 철저하게 파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야 장로신문사가 투명경영, 정직경영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명세서에 의하면, '라도재 1,500주(13.89%)', '강자현, 김병호, 김상권, 김원래, 송병원, 임해순 각 1,000주(9.26%)'로 되어 있다. 이 외에 '정체혁 600주(5.56%), '하태초 400주(3.70%)', '류선형 300주(2.78%)'이며, '강대호, 강의창, 김문기, 남승찬, 박계윤, 용성식, 이창원, 이호영, 정상권, 최수용 각200주(1.85%)'이다. 

최초 주식 명의 변경 및 개서, 정관에 따라 처리되어 있어야 해

장로신문사 정관 제11조(명의개서) ① 당회사의 주식에 관하여 명의개서를 청구함에 있어서는 당 회사에서 정하는 청구서에 기명 날인 또는 서명하고 이에 주권을 첨부하여 제출하여야 한다. ② 양도 이외의 사유로 인하여 주식을 취득한 경우에는 당회사의 청구에 의하여 제1항의 청구서 이외에 그 사유를 증명하는 서면과 주권을 제출하여야 한다.

정관에 따르면, 최초 주식 소유자가 변경되려면 지켜야 할 절차가 분명히 있다. 이는 신문사에 '명의개서'에 따른 서류가 보관되어 있어야 함을 밝히고 있다. 

2월 26일에 열람한 '등기사항전부증명서(현재 유효사항)'에 따르면 '사내이사(12명)'의 명단이 있다. 김문기(2019.3.6. 취임, 2022.3.25 중임), '강자현, 하태초, 강의창(2021.5.10. 취임)', '이호영, 정상권(2022년 3월 25일 취임)', '정채혁, 강대호, 이창원(2023년 3월 22. 취임)'이다. 

이 자료에 의하면 주식 10,800주의 등기 이사는 12명이다. 그런데 '2024년 3월 30일에 대표자 정채혁'으로 삼성 세무서에 제출예정인 '주식등병동상황명세서'에 의하면 주식(10,800주)은 22명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을 쪼개서 나눠줬다면, 이것은 정관에 따라 했어야 하며, 반드시 자료가 남아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크나큰 불법이며, 심각한 혼란에 빠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문을 해 봤는데 자료가 없을 가능성이 많다는 이상한 말들만 들린다. 이 역시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 자료가 없다는 말이 사실이 아니길 기대한다. 

장로신문사는 양파인가? 자꾸 눈물이 난다. 

감사로 재직하는 강의창 장로가 2021년 5월 10일에 취임하면서 최초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것으로 나타난다. 이 역시 논란이 될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

'주주명부-1'의 16명이던 최초주금납부자의 주식 10,800주가 '주주명부-2'에는 20명으로 둔갑했다가, '주주명부-3(명세서)'에는 22명'주주명부-4(등기부)'에는 12명이 전체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온다. 

이것은 진실과 정의에 맞지 않다. 기독교의 가치관에는 더더욱 맞지 않다. 조작처럼 보이는 것이 기자 한 사람의 착각인지 궁금해 진다. 더 나아가 국가기관인 세무서에 제출하는 자료와 등기소의 등록된 자료가 주식의 숫자와 자본금의 숫자는 같지만 이사의 숫자는 다르다. 이것은 또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어린 아이들의 소꼽장난인가? 숨바꼭질인가? 아니면 양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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