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形形色色) 칠면조 만나
새로운 사랑과 인연의 끈을 이어가니
보는 이의 심정에 묘한 충동감을 주고
찾는이 없어도 외로움을 모르는 너

가지많은 나무 바람잘날 없으니
얼마나 혹독한 추위로 고통받을지
혹시하는 마음으로 찾아가도
여전히 묵묵함으로 자리매김하는 너

칠흑(漆黑)의 시간이 찾아오고 있어도
무덤덤하게 현실을 부정하지 아니하니
혹한 (酷寒)이 와도 두려움과 흔들림없이
내 사랑이 너와 같기를 소망해 본다.

님을 향한 한결같은 나의 사랑
들판의 저 사랑나무에 걸어두고
고난의 행군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며
오늘도 천국의 계단을 하나 오른다.

- 文德 -

- 전남 화순군 도곡면 논두렁 가운데 있는 사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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