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사실에 근거한 기사를 작성하기 위한 훈련이 필요해

오보가 지적될 경우 분명한 자기 성찰과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오보 지적을 '소설 같은 비난'이라는 격앙된 감정 자제해야 

체계적 기자교육을 없었다면 선배의 지적 고마움으로 받아야

부총회장 후보에 관한 총회 결정 후에 논쟁하는 것이 타당

최초 오보로 보도된 기사의 제목
최초 오보로 보도된 기사의 제목

모름지기 기자는 가져야 할 상식이 있다. 어떤 기획기사를 작성하려고 할 때에는 충분한 자료를 확보하고 살펴봐야 한다. 나중에 "나는 그 사실을 몰랐다"라는 것은 기자에게 변명과 핑계가 되지 않는다. 

이 매체가 처음에 보도할 때에 큰 실수를 했다. 그것은 충분한 사실확인의 해야 하는 주의의무를 지키지 못함이었다. 총회의 선거에 기자가 먼저 성급하게 개입하며 이래라저래라 하는 모양새를 보인 것이다. 

더욱이 그 매체의 기자는 지난 부총회장의 선거를 예로 들면서 기자가 지켜야 할 상대방의 명예를 지키지 않고 심각하게 훼손하여 실명을 거론함으로 덮어버리고 싶은 상처에 생채기를 내고 소금을 뿌리는 일을 했다. 기자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은 상식이다. 실명을 그대로 공개해도 되는 경우도 있지만 강화된 개인정보보호법은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위험한 선빵'이라는 아주 선정적인 표현을 지적했더니 그 매체의 기자는 기사의 제목을 나름대로 수정했으나 논지는 변함이 없었다. '선빵'을 빼고 '선관위에게 요구'하는 내용의 제목을 잡았다. 

해당 기자가 자신의 제목을 변경시켰기에 자신의 잘못을 인지한 것으로 생각하고 그냥 지나가려고 했다. 최초 기사가 오보인 이유는 이미 밝혔지만 다음과 같은 사실에 근거하는 것이다. 

사실 1. 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질의한 곳은 북서울 노회 - 선빵 날림
사실 2. 북서울노회의 질의서에 반응하여 서울노회도 질의서 올림 - 선빵에 관한 대응

그러나 그 기자는 마치  서울노회 측에서 선빵을 날린 것으로 보도했다. 그래서 기자들이 이렇게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보도를 하면 안 된다. 오보라고 지적했다. 자신의 글이 오보라는 것은 본인의 후발 기사에서 자인하면서도 오보를 지적한 기사를 향해 "소설같은 비난 기사"라는 막말을 했다. 이것은 기자의 기본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그리고 『모 신문기자의 소설같은 비난 기사에 대한 대응』이라는 거창하게 보이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 기자는 스스로 논리의 모순을 보였다. 

최근에 작성된 기사의 내용에 2개의 기사를 읽은 것처럼 표현하고 있다. 

위의 글에서 그는 부총회장에 나서려는 두 사람에 관한 2개의 기사를 다 본 것처럼 언급했다. 그러나 그의 정작 그의 최초 글은 2개의 기사를 전혀 탐독하지 않은 것과 같은 이상한 기사를 올렸다. 그리고 원 기사에 전혀 없는 '선거 과열이라는 취지의 기사'라고 했다. 사실 이 주장은 본 기자의 지적 이후에 수정된 제목인 "【기자생각】 부총회장 후보 자격 논쟁....선관위의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에서도 전혀 나타나지 않는 표현이다. 그는 선관위의 빠른 결정이 필요함을 지적했을 뿐이다. 

어떤 기사가 소설과 같은 기사인가?

최초의 기사에서 수정된 제목의 기사
최초의 기사에서 수정된 제목의 기사

사실을 근거하지 않은 기사가 그렇다. 즉, 상대방을 비난하려고 했지만 그 기자가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소설을 쓴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제목과 내용의 일부를 수정했었다. 

그리고 이런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해서 특별하게 기사로 다룰 필요는 없는 것이었다. 더욱이 실명을 거론하면서 이렇게 작성할 수 없는 기사이다. 이것은 기자가 지켜줘야 하는 보도의 기본이라 할 것이다. 

자신이 작성한 글에 관하여 지적했다고 해서 상대방에게 소설을 운운하는 것도 상식에 맞지 않다. 모두가 기억하는 기사가 있다. 작년 총회의 선거와 관련된 기사인데 몰론 지금은 삭제했다. 하지만 그 기사로 사실과 다른 내용이었다. 이에 본 기자가 이런 기사를 올리면 안 된다는 지적을 했지만 막무가내였던 일도 있었다. 

사실을 몰랐다고 인정하는 최근 기사의 내용
사실을 몰랐다고 인정하는 최근 기사의 내용

기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오보를 하면 부끄럽게 생각하고 반성하며 고쳐나아가야 한다. 잘 모르면 배우면 된다. 그런데 사실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가운데 오보를 내고 오보를 지적한 기사를 소설과 같은 비난이라고 말하는 것은 상식에 반하는 것이며 기자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고 그냥 기자가 된 사람들이 자주 범하는 실수이다. 

기자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잘 모르면 선배들에게라도 묻고 배우면서 발전해야 한다. 사실을 보도하지 않으면 상대방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래서 기자는 언론의 미란다 원칙도 알아야 하고, 보도의 원칙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기사 수정 이후에 상대의 기사를 '소설과 같은 비난'이라고 비난하는 기사제목
기사 수정 이후에 상대의 기사를 '소설과 같은 비난'이라고 비난하는 기사제목

소설과 같은 비난이라고 생각한다면, 기사의 내용을 좀 더 탐독해 보길 권한다. 일반인들은 사실보도하지 않은 것을 지적한 것을 소설이라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즉 "기자가 몰랐다"라는 것을 핑계로 쓴 기사를 소설이라고 한다. 비난이 아니라 지적이며, 사실에 근거해 보도해야 함을 일깨우는 일침이었다. 선배기자의 지적을 비난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무엇이라 판단해야 할 지 궁금하다.

자신의 표현처럼 "우선 본 기자는 민찬기 목사 측 서울북노회에서 부총회장 3회 출마 건에 대해 총회에 질의했다는 것은 몰랐다"라면 기사를 함부로 작성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이미 2건의 기사(영상포함)을 봤다면 '몰랐다'라는 표현은 핑계와 변명에 불과하다. 사실을 모르고 작성한 기사에 관해서 부끄러워하고 반성해야 기자로서 발전이 있다. 

그리고, 이 기자는 개인정보에 관해서 보호할 의사가 없어 보이는 막말도 함부로 하고 있다. 대단히 수련이 부족해 보인다. 

총회 결정 기다려야, 선거분위기 과열시키는 보도 자제해야

최근, 부총회장 후보의 출마에 대한 여러 논란이 있다. 누가 옳고 그른지에 관해 선관위나 총회 임원회는 침묵하는데 몇 기자가 사견을 펼치고 있다.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상태에서 서로의 입장과 편가르기를 하는 모샹새를 보이는 것을 일종의 여론몰이다. 언론은 여론을 형성하는 중요한 도구다. 

해당노회에서 이미 총회에 질의를 한 상태이며, 이제 그 결과를 기다려야 할 시간이다. 최소 2월 말이나 3월 초순에 어떤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 후에 그것이 맞는지 틀린지에 관해서 논쟁이 붙어도 늦지 않다. 자칫, 선거분위기를 과열시키고 논란을 일으키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자기의 이익보다 교단 총회를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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