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영광군, 순교자 기념교회인 염산교회 앞 설도항에서
▲ 전남 영광군, 순교자 기념교회인 염산교회 앞 설도항에서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태양을 바라보며 살아라.
그대는 그림자를 볼 수 없으리라.

과연, 그렇다. 

태양을 바라보고 살아가면  
바로보는 나는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림자가 사라지지 않는다. 
단지 태양을 바라보느라 보이지 않을 뿐이다. 

그래서 전혀 그렇지 않다. 

태양을 바라보고 살든
등을 지고 살든 그림자는 존재한다. 

그 그림자에 대한 개념의 문제다. 
그림자가 존재함에 감사하다. 
그것은 내가 살아 있기에 그림자도 살아있기 때문이다. 

- 文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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